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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건조해지고 추워지면서 주변에 감기에 걸리신분들이 많다. 감기는 가장 흔한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하여 알아본다. 먼저 감기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본다. 감기가 무엇인가에 오해에서 비롯된 흔한말은 감기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더니 폐렴으로 진행하였다 라는 말이다. 이 말을 바로잡아서 올바르게 하자면 폐렴에 걸렸는데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했다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코에서 폐까지 이르는 호흡기를 크게 둘로 나누자면 코와 그주변 공간인 부비동, 인두와 후두, 기관의 상부까지는 상기도라고 한다. 그보다 아래에 있는 기관에 하부부터 폐까지는 하부호흡기 하기도라고 부른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이고, 이와 다르게 폐렴은 주로는 세균에 의한 일부는 세균외 다른 미생물에 의한 폐에 감염 즉, 하부호흡기감염이다. 감기에 증상중에 기침, 가래 , 미열감 같은 증상들이 하부호흡기 감염인 폐렴에 증상들과 겹치기 때문에 폐렴초기에는 감기인줄 알았다가 나중에 폐렴에 소견이 나타나면, 그냥 감기였는데 나중에 폐렴으로 진행되었다 라고 오해 할 수 있다
감기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인것을 고려해서 감기에 증상을 살펴보면 폐렴초기증상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된다. 감기는 종종 증상이 시작될때 목 안에 통증, 콧물, 코 막힘등 상기도에 국한된 증상들이 나타난다. 기침이 생기기전에 이런 상기도 감염 증상이 있었다면 세균성 폐렴보다는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즉 감기에 가능성이 더 높다. 다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은 폐렴을 발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 철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말도 감기가 무엇인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말이다. 감기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낫는 바이러스성 감염이기 때문에 감기 증상은 한주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오래가도 2주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이 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같은 증상이 한 철 내내 지속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기침, 가래 열감 같은 증상이 2~3주 정도 지속된다면 결핵일 가능성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감기로 병원을 찾는 경우 주사약 처방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감기를 빨리 낫게 주사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여러가지 바이러스 중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제외한 다른 감기 바이러스에는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효과가 없다고 한다. 원인 미생물에 대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감염에 따른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된다. 상기도에 바이러스성 감염은 우리몸에 면역반응에 의해서 저절로 낫게 되는, 즉 앓고 넘어가는 감염이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 시켜서 좀 더 수월하게 앓고 넘어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된 치료이다. 코막힘, 콧물, 재채기, 목안에 통증, 기침, 두통, 근육통 등 증상에 따라서 코안에 출혈을 완화 하거나 상기도 분비물을 줄이거나, 통증을 줄이거나, 열을 내리는 효과에 약제들 중에서 증상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한다. 감기에 따른 주사약은 보통 통증 완화와 해열 효과가 있는 진통 소염제이다. 먹는 약보다 주사약에서 혈액 내의 약물 농도가 빨리 올라가 진통, 해열 효과가 빠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주사약을 맞으면 먹는 약보다 빨리 편안해져서 금방 낫는것이라 느끼지만 주사약은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감기에 전체적인 경과가 단축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감기약을 안 먹어야 면역력이 생겨서 튼튼해진다는 오해를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앞에서 살펴본것처럼 감기가 낫는 것은 감기약 복용과 상관없이 우리 몸에 면역반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감기약을 복용해서 감기를 쉽게 겪고 넘어간다고 해서 면역력 생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4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감기약 사용에 효과가 일관된 연구결과로 입증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면역력에 대한 걱정과는 별도로 의사와 상의해서 감기약을 복용해야 한다. 감기에 대한 또다른 오해는 항생제를 쓰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는 것이다.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항생제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감기에 합병증으로 생기는 급성중이염이나, 급성 부비동염도 세균성보다 바이러스성이 더 많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상기도 감염 증상이 한 주 이상 지속되면서 누런 콧물이 나거나, 위턱뼈나 코 옆의 통증이 생기는 경우와 증상이 좋아지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몇년 전부터는 의료기관 평가에 항목으로 상기도 감염에서의 항생제 처방률이 각 의료기관별로 인터넷 상에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주의할점은 모든 상기도 감염에서 항생제를 처방해서는 안된다는 것또한 오해이다. 물론 감기는 바이러스감염 상기도 감염으로 항생제가 필요없지만 목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세균성 인후염에서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목감기처럼 목이 아픈증상과 함께 열이 나며, 편도에 하얀 삼출물이 있거나 목에 임파선이 붓거나, 기침은 나지 않는다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세균성인후염이 아닌지 진료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독감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다.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와 다르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중증감염이나 중증합병증을 일으킬수 있고, 예방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에 원인 바이러스 중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감기의 예방법은 손잘 씻고 운동을 해서 건강을 유지하는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